2012년 03월 22일
오! 소소한 뒷얘기 - 고양이로소이다
아키버드의 정규 2집 [오!소소] 앨범에 관한 뒷얘기.
네번째 수록곡인 [고양이로소이다]는
정우가 곡의 구성과 코드진행, 멜로디를 만들고
DJ Magik Cool J와 정우가 편곡한 뒤
도대체 작가님이 가사를 붙여주셨습니다.
정규 2집 [오!소소]에는
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오마쥬를 조금씩 집어넣었는데
[고양이로소이다]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
노래의 제목에는 [나쓰메 소세키],
베이스 리프에는 [바비 맥페린],
신디사이저 유니즌에는 [스티비 원더],
멜로디 모드에는 [풍각쟁이 은진],
코러스 라인에는 [낯선 사람들]이 계십니다.
오마쥬의 대상을 공개하는 건 참 멋없긴 하지만
굳이 밝히는 이유는
저희 음반을 평가할 때 어떤 평론가도 언급해주지 않아서랍니다.
[아키버드]를 듣고 [스윙아웃시스터]나 [워크샤이]를 떠올리며
미소를 짓는 조용한 리스너도 어딘가 분명 계실텐데 말이죠.
어쨌든 고전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
우리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.
[고양이로소이다]의 초기 스케치입니다.
>> Aquibird_-_Oh_So_So_Epilogue_07.mp3
편곡의 원래 의도는
풍성한 코러스와 브라스 빅밴드의 스윙이였지만
제작비 절감이라는 절대적인 숙명에 따라
소편성으로 줄이고 줄였습니다.
사실 빅밴드 편곡은 음반의 전체 컨셉트와도 안 맞구요.
작곡 초기 이 노래의 제목은 [봄나들이 간다] 였습니다만
작사 과정에서 화자가 [고양이]인 점에 착안하여
[고양이로소이다]로 곡명을 변경했습니다.
앨범에 실린 최종적인 가사와 편곡은 다음과 같습니다.
>> Aquibird_-_Oh_So_So_Epilogue_08.mp3
Aquibird - 고양이로소이다
Lyrics by 도대체
Composed by 임정우
Arranged by DJ Magik Cool J and 임정우
Vocals 유연
Chorus DJ Magik Cool , 임정우
Guitars 임정우
Programming DJ Magik Cool J
Bass 최국진
Percussions 김바투
Synthesizer 이기현
저기 네가 걸어오네, 뭔가 중요한 일 있는 듯
살짝 찌푸린 표정, 팔짱 끼고 걷지만
화장을 안 한 걸 보니 멀리 안 나가는구나?
다른 여자애들을 보면 혼자 다니기도 하지만
가끔은 남자애랑 함께 있기도 하던데
너는 언제나 혼자서 돌아오더라?
짝꿍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
나도 혼자라 속 편한 고양이
그래도 정 외로울 때 나를 부르면
같이 걸어 볼까? 봄인데
에이, 눈치를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툭툭 털고 봄나들이 간다
저기 네가 걸어오네, 뭔가 화나는 일 있는 듯
잔뜩 구겨진 얼굴, 계속 투덜거리지만
항상 하던 이야기 그대로구나?
혼잣말이 허전하면 나를 불러 봐
나는 인생을 좀 아는 고양이
볕이 좋은 산책길을 내가 아는데
같이 걸어 볼까? 봄인데
에이, 눈치를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툭툭 털고 봄나들이 간다
에이, 말을 해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느긋하게 봄나들이 간다
봄나들이 간다
봄나들이 간다
네번째 수록곡인 [고양이로소이다]는
정우가 곡의 구성과 코드진행, 멜로디를 만들고
DJ Magik Cool J와 정우가 편곡한 뒤
도대체 작가님이 가사를 붙여주셨습니다.
정규 2집 [오!소소]에는
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오마쥬를 조금씩 집어넣었는데
[고양이로소이다]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
노래의 제목에는 [나쓰메 소세키],
베이스 리프에는 [바비 맥페린],
신디사이저 유니즌에는 [스티비 원더],
멜로디 모드에는 [풍각쟁이 은진],
코러스 라인에는 [낯선 사람들]이 계십니다.
오마쥬의 대상을 공개하는 건 참 멋없긴 하지만
굳이 밝히는 이유는
저희 음반을 평가할 때 어떤 평론가도 언급해주지 않아서랍니다.
[아키버드]를 듣고 [스윙아웃시스터]나 [워크샤이]를 떠올리며
미소를 짓는 조용한 리스너도 어딘가 분명 계실텐데 말이죠.
어쨌든 고전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
우리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.
[고양이로소이다]의 초기 스케치입니다.
>> Aquibird_-_Oh_So_So_Epilogue_07.mp3
편곡의 원래 의도는
풍성한 코러스와 브라스 빅밴드의 스윙이였지만
제작비 절감이라는 절대적인 숙명에 따라
소편성으로 줄이고 줄였습니다.
사실 빅밴드 편곡은 음반의 전체 컨셉트와도 안 맞구요.
작곡 초기 이 노래의 제목은 [봄나들이 간다] 였습니다만
작사 과정에서 화자가 [고양이]인 점에 착안하여
[고양이로소이다]로 곡명을 변경했습니다.
앨범에 실린 최종적인 가사와 편곡은 다음과 같습니다.
>> Aquibird_-_Oh_So_So_Epilogue_08.mp3
Aquibird - 고양이로소이다
Lyrics by 도대체
Composed by 임정우
Arranged by DJ Magik Cool J and 임정우
Vocals 유연
Chorus DJ Magik Cool , 임정우
Guitars 임정우
Programming DJ Magik Cool J
Bass 최국진
Percussions 김바투
Synthesizer 이기현
저기 네가 걸어오네, 뭔가 중요한 일 있는 듯
살짝 찌푸린 표정, 팔짱 끼고 걷지만
화장을 안 한 걸 보니 멀리 안 나가는구나?
다른 여자애들을 보면 혼자 다니기도 하지만
가끔은 남자애랑 함께 있기도 하던데
너는 언제나 혼자서 돌아오더라?
짝꿍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
나도 혼자라 속 편한 고양이
그래도 정 외로울 때 나를 부르면
같이 걸어 볼까? 봄인데
에이, 눈치를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툭툭 털고 봄나들이 간다
저기 네가 걸어오네, 뭔가 화나는 일 있는 듯
잔뜩 구겨진 얼굴, 계속 투덜거리지만
항상 하던 이야기 그대로구나?
혼잣말이 허전하면 나를 불러 봐
나는 인생을 좀 아는 고양이
볕이 좋은 산책길을 내가 아는데
같이 걸어 볼까? 봄인데
에이, 눈치를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툭툭 털고 봄나들이 간다
에이, 말을 해 줘도 알아듣는지 몰라
난 그냥 느긋하게 봄나들이 간다
봄나들이 간다
봄나들이 간다
☆ # by | 2012/03/22 10:22 | Diary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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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집 앨범을 구입후 정말 자주 듣고 있는데, 이렇게 앨범 작업 뒷이야기도 소소하게 올려주시니 더욱 애착이 가네요.
기회가 된다면 공연도 한 번 보고 싶은데 지방에 사는지라 쉽지가 않군요. 다음 앨범도 즐겁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.